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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의 세대교체 "주류(主流)는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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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하 영건 비율 53.8% 증가, 토머스와 스피스, 마쓰야마, 람 등 벌써 7승 합작

올 시즌 PGA투어의 주력은 20대다. 24세의 동갑내기 저스틴 토머스(왼쪽)와 조던 스피스는 벌써 4승을 합작했다.

올 시즌 PGA투어의 주력은 20대다. 24세의 동갑내기 저스틴 토머스(왼쪽)와 조던 스피스는 벌써 4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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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8%→ 12.6%→ 53.8%."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급속도로 젊어지고 있다. '25세 이하 영건' 비율은 2011년까지 불과 2.8%였다. 그동안 "20대는 너무 어리다"며 "남자 선수들의 전성기는 힘과 경험이 조화를 이루는 30대"라는 분석이 나온 이유다. 실제 2010년 초반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12년~ 2014년 10% 증가해 12.6%다. 올해는 그러나 크게 달라졌다. 53.8%, 영건들이 당당하게 주류로 올라섰다.
24세의 동갑내기 저스틴 토머스(3승)와 조던 스피스(1승ㆍ이상 미국)가 일찌감치 4승을 합작해 '20대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25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2승, 23세의 루키 존 람(스페인)은 파머스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일궈냈다. '영건 군단'은 6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까지 2016/2017시즌 16개 대회에서 7승을 합작했다. 우승 확률이 44%다.

27세 코디 그리블(미국ㆍ샌더슨팜스)과 맥켄지 휴즈(캐나다ㆍRSM클래식), 29세 리키 파울러(미국ㆍ혼다클래식) 등 20대 후반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무려 10승, 63%로 늘어난다. 세계랭킹 '톱 10' 현황도 비슷하다. 28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위에서 '넘버 1 경쟁'을 펼치고 있고, 마쓰야마 4위, 스피스 5위, 토머스 7위, 파울러 9위 등 5명이 포진했다.

한국군단 역시 22세 왕정훈과 김시우(CJ대한통운), 25세 김민휘, 26세 안병훈(CJ대한통운)과 노승열(나이키)이 주역이다. 왕정훈은 특히 연초부터 유러피언(EPGA)투어 카타르마스터스를 제패해 '한국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지난해 초청선수로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111위 자격으로 2016/2017시즌 시드를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고, 올해부터 PGA투어에 전념하면서 우승권에 근접하고 있다.
지구촌 골프계의 '20대 초강세'는 앞으로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대다수 선수들이 탁월한 신체조건에 엄청난 파워를 곁들여 장타를 뿜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 전장이 길어지는 최근 추세에 비추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미국 골프채널은 영건들의 성공에 대해 "공격적인 플레이가 먹혀들고 있다"고 했다.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은 람과 동반플레이를 마친 뒤 "열정이 대단했다"고 극찬했다.

'닥공의 대명사' 토머스는 "항상 공격적으로 그린을 공략한다"면서 "확률이 낮은 게임을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니어시절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일관성까지 장착했다는 게 무섭다. 웹닷컴(2부)투어에서 이미 다양한 실전 경험을 곁들여 노련한 경기 운영을 가미한다.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우리는 20대 초반에는 투어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요즈음 20대 선수들은 영리하다"고 평가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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