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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가상현실이 진화했다…사업화되고 있는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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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MWC 주연이었던 VR, 올해는 한층 더 진화
VR 기술 소개에서 각 사업 영역에 접목 중
"어지럼증, 답답함 개선하면 활용범위 무궁무진"

삼성전자 MWC2017 전시장에서 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삼성전자 MWC2017 전시장에서 VR 콘텐츠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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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가상현실(VR)이 진화했다. 작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주인공이였던 VR. 올해는 인공지능(AI)에 가려 큰 빛은 보지 못했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확실히 기술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전시장에서 VR는 각 ICT 업체들의 근본 기술과 접목,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갖추고 있었다.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7' 공개 행사에 깜짝 등장, 전 세계에 VR 바람이 불었다. 저커버그는 미래 콘텐츠 플랫폼으로 VR를 일찌감치 주목하면서 지난 2014년 3월 20억달러(약 2조원)이라는 거금으로 당시 스타트업에 불과한 오큘러스를 인수했다.

올해 MWC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하지 않은 삼성은 이 공백을 VR로 채우는 듯 보였다. MWC 전시관의 노른자 땅에 부스를 차린 삼성은 VR 체험장을 더욱 거대한 규모로 운영했다.

지난해 삼성 전시관에 있던 VR 콘텐츠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오는 콘텐츠였는데, 올해는 스켈레톤, 로봇 전쟁, 우주 바퀴(Space wheel), 우주 배(Astro ship), 우주 레이싱 등 5종으로 다양화했다.
우주 바퀴는 360도로 회전하는 바퀴 위에 3명이 앉아 우주 공간의 무중력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될 어트랙션으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한 시간도 넘게 줄을 서야 체험할 수 있었다. 체험하는 사람마다 실감나는 VR 화면에 놀라 환호성을 질렀다.
KT의 가상현실(VR) 서비스 '루지'를 체험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KT의 가상현실(VR) 서비스 '루지'를 체험중인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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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역시 한층 발전된 VR 콘텐츠를 소개했다. KT는 작년 MWC에서 VR 스키점프 체험존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동계 스포츠 종목 루지를 VR로 경험해보는 어트랙션과 아이돌그룹 트와이스와 함께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거닐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SK텔레콤은 VR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원격회의를 할 수 있는 '텔레프레즌스'를 선보였다. 이는 원격협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커넥티드 카를 소개하기 위해 MWC에 참여한 자동차 업체들은 VR를 적극 활용했다. 자율주행 기술을 포함한 커넥티드 카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5G 통신망이 필요하다. 더 빠른 속도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단 한순간의 끊김도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 5G 상용화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이들은 VR로 간접체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MWC에 정식 부스를 차린 벤츠는 VR를 통해 자율주행은 물론 전기구동, 정보 공유 등이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콘텐츠 업계도 VR 기술을 접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VR를 활용해 다큐멘터리와 스포츠 영상을 제작했고, 모션인식 업체 모션엑스는 VR 기술을 컴퓨터그래픽 제작과정에 접목한 솔루션을 영화, 애니메이션 업계에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SKT의 텔레프레즌스 기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접목한 SKT의 텔레프레즌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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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봇 VR 업체 상화는 작년과 올해 삼성의 MWC 전시관 내 VR 콘텐츠를 제작했을 뿐 아니라 조만간 에버랜드에 VR 어트랙션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번 MWC에서 만난 한 콘텐츠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본격적으로 VR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VR를 소개하는데 집중했다면 1년 사이 각 영역에서 이를 적극 적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직 착용했을 때 어지럼증이나 불편함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기술 개선 속도를 보면 조만간 더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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