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담당자가 내 자소서를 보는 시간은? 평균 '10.5분'

자소서 한 장에 검토하는 시간 '평균 10.5분'
'경력사항'을 가장 먼저 보고, 가장 중요하게 평가해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업이 신입직 서류전형에서 한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5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기업 채용담당자 1643명을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 시 입사지원서 평가 시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 명의 입사지원서(이력서 +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5분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조사 당시보다 2.7분 늘어난 수준이다. 최근 직무 에세이 등 서류전형 단계부터 직무역량을 검증하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입사지원 검토 시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신입직 이력서 검토 시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경력사항(34.1%)이었다. 이어 ▲사진(23.7%) ▲지원 직무(11.4%) ▲이력서 제목(5.7%) ▲전공(5.2%) ▲학력(4.0%) ▲연령(3.3%) 등의 순이었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 역시 경력사항(45.0%)이었다. 그 밖에 ▲지원 직무(14.8%) ▲보유기술 및 교육이수 사항(9.7%) ▲전공(7.8%) ▲자격증(4.3%) 등이 상위에 꼽혔다.

▲이력서 제목(15.2%) ▲출신학교(13.8%) ▲사진(9.4%) ▲성별(8.5%) ▲거주지(8.1%) 등은 이력서 검토 시 가장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항목으로 꼽혔다.

신입직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검토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지원동기(20.9%)와 ▲지원 직무 경험 스토리(18.0%)가 꼽혔다. ▲입사 후 포부(14.7%) ▲성격의 장점(14.4%) ▲글의 구성 및 문장력(9.3%) 등도 중요하게 여겨졌다.

실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분도 '지원자의 인적성이 지원 직무에 적합한가(35.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직무에 대한 열정(22.8%) ▲직무경험(13.0%) ▲가치관 및 인성(8.0%) 등의 순이었다. 전공과 지원동기는 각각 5.7%, 4.3%를 기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