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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단신 외국인 키제한 더 낮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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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가드는 팬들을 즐겁게 하고, 센터는 감독을 즐겁게 한다'는 말이 있다. 농구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센터를 중심으로 확률높은 공격을 해야 하지만 팬들은 가드가 중심이 된 빠르고 화려한 기술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프로농구연맹(KBL)은 볼거리 많은 농구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2015~2016시즌부터 단신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했다. 구단들이 가드 포지션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영입하도록 해 빠르고 화려한 농구를 보여주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 제도는 현재까지 반쪽짜리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장 제한(193㎝)에 맞으면서도 힘이 좋은 선수를 뽑아 외국인 선수 둘을 모두 골밑에 투입하는 팀이 많다. KBL의 기대에 맞게 외국인 선수를 뽑은 팀은 KGC(키퍼 사익스·24), 오리온(오데리언 바셋·31), KCC(안드레 에밋·35), SK(테리코 화이트·27)다. LG의 마이클 이페브라(32)는 퇴출됐고 KGC의 사익스는 결국 살아남았지만 시즌 내내 교체설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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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언더사이즈 빅맨'이 많다고 해서 볼거리가 준다고 볼 수는 없다. 삼성의 마이클 크레익(26)은 가장 화려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두 명이 포스트를 책임지는 팀들이 많아 국내 빅맨들이 설 자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서 단신 외국인 선수의 키 제한치를 낮추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영기 KBL 총재(81)의 의견도 같다. 외국인 가드가 늘면 국내 선수들이 경쟁을 통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올 시즌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던 전자랜드 박찬희(30)는 "외국인 가드들은 운동능력 자체가 뛰어나고 스텝이나 드리블, 수비를 제치는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가드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들이 늘면 경기의 질이 높아지고 팬들도 더 즐거워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KBL 최현석 홍보팀장은 "여러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 먼저 이사회에서 결의가 나야 한다. 올해 7월에 있을 외국인 선발 대회와 관련해 여러 부분들을 얘기하고 있디만 아직 정리된 것은 없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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