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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8일 첫 국회합동연설…므누신 "세제개혁 우선"

최종수정 2017.02.28 16:43 기사입력 2017.02.27 10:42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정권 운영의 큰 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규모 감세 계획의 세부사항을 발표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중동 등과 관련한 외교ㆍ안보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감세와 인프라 투자 등 경제정책에 대한 명확한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감세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현재 35%인 최고 법인세율을 15%로 낮추고,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를 단행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4%로 높일 것이라고 공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법인세와 개인소득세 인하 폭을 공약대로 발표한다면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정부의 감세 이후 30년 만에 최대 규모 세제 개혁이 된다.

이날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한 스티븐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목표의 1순위는 개인과 기업 모두에 대한 세제개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세제개혁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는 힌트를 내놓았다.
지난 1월 19일 의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므누신 장관


므누신 장관은 "법인세를 더 경쟁력 있게 개편하면 우리는 더 많은 세수를 얻을 것"이라면서 "낮은 법인세가 반드시 세수 감소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감세 계획에 축소 우려를 샀던 복지 정책은 당분간 변화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므누신 장관은 "세율 인하가 사회보장과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그 밖의 다른 연방 후생복지 프로그램들에 대한 예산의 삭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입 물품에 대한 국경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국경세 개념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 고민이 끝나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20%의 국경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지만 올린 세금이 고스란히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3% 또는 그 이상 높일 수 있다"면서 "확실히 이렇게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스티븐 오스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보다 자세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구상을 듣고 싶어한다"며 "만약 적절한 언급이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 개혁 기대로 상승한 증시가 실망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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