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가비앤제이 출신 가수 장희영이 오랜만에 등장해 반가움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후보 결정전에는 '물찬 강남제비'와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에 맞선 '진주소녀'는 BMK의 '물들어'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가슴을 에는 절절한 목소리와 혼신을 다한 열창에 객석 여기저기에서 감탄사가 터졌다.
무대를 본 김현철은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두 곡을 이렇게 부를지 몰랐다. '진주소녀'는 어쩜 이렇게 노래를 잘하냐"며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유영석은 "아빠 제비, 엄마 제비에게 감사드린다. '강남제비'는 정말 탁월한 목소리를 가졌다. 다양한 장르를 이렇게 완벽하게 구사하는 건 처음 봤다"고 극찬했다.
판정 결과 '강남제비'가 56대 43으로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진주소녀'는 가비앤제이 출신 가수 장희영으로 밝혀졌다. 솔로로 전향한 뒤 각종 드라마 OST와 뮤지컬에 참여하며 활동 중인 장희영은 최고의 여성보컬리스트로 꼽힌다.
장희영은 아까 울먹인 것과 관련해 "칭찬을 들은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저한테 늘 언제 '복면가왕' 나가냐고 하셨는데"라며 목이 멘 장희영은 "세상에서 노래 제일 잘한다고 응원해주는 엄마. 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 삼남매 키우느라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까 끝까지 응원해줘"라는 속깊은 딸의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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