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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황교안, 李·崔 등 줄소환해 고삐 죄는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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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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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수사연장 승인을 하지 않으면 오는 28일 수사를 종료해야 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주요 피의자들을 줄소환하며 막판 수사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특검은 25일 오후 2시께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소환했다. 구속된 이후 이 부회장이 소환된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 부회장은 '뇌물 혐의를 아직 부인하느냐', '여전히 강요의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등 취재진이 던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와 관련한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부회장에 이어 최씨도 특검에 출석했다. 최씨 또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한 마디도 내놓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올라갔다.

특검은 최씨를 상대로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등의 과정에서 축적하거나 숨겨둔 국내 재산에 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대상을 규정하는 특검법 2조12항에 따르면 특검은 최씨와 그 일가가 불법적으로 재산을 형성하고 은닉했다는 의혹을 수사할 수 있다.

특검은 그동안 최씨 일가에 대한 재산추적 전담팀을 구성하고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법원 등 관련 기관에서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씨가 차명으로 은닉한 재산 일부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동시에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도 불러 각종 혐의와 의혹에 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도 불렀다. 앞서 오전에는 전날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기 시작한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다시 불렀다.

특검은 이 행정관을 상대로 박 대통령 성형시술 등 '비선 의료' 의혹, 박 대통령의 차명폰 사용 경위 등을 추궁하고 있다. 특검은 그간 여러 차례 이 행정관에게 소환통보를 했으나 계속 불응하자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을 준비했다.

이 행정관이 이 같은 소식을 듣고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뒤 특검에 나왔지만 특검은 발부받은 영장을 집행하는 형식을 갖추고 '체포 조사' 중이다.

특검은 또한 최씨의 정부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이날 소환했다. 김 회장은 박 대통령과 최씨로부터 간접적인 인사 청탁을 받고 이상화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을 승진시켜준 의혹에 휘말려 있다.

이 본부장은 최 씨에게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소개시켜준 인물로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평창 땅 특혜 외화대출을 시켜준 의혹을 받는다.

한편 지난 16일 특검으로부터 수사기간 연장 승인 요청을 받은 황 총리는 아직 승인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특검은 황 총리가 불승인할 경우 종료일까지 최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초에 별도로 시점을 정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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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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