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회장)이 취임사에서 전경련의 3대 혁신 방향으로 제시한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3대 혁신방향 중 씽크탱크 기능 외에는 공염불에 불과한 것"이라며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공식적인 경제단체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공감대가 있는데도 억지로 조직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또다시 쓸데없는 일을 벌여 국민적 손가락질을 받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경제구조개혁 차원에서 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경련이 해체되어도 대기업이나 재벌을 대변할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경제단체인 상공회의소나 경영자총협회(경총)가 있으므로 전경련의 인적·물적 자산은 기존 경제단체와 소상공인단체로 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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