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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도 예열…차별화 나서는 安-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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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향해서는 단일대오…각론에선 시각차 드러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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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예열되면서 '허니문 모드'를 유지하던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 천정배 전 대표 등 각 주자간 차이도 점차 부각 되는 모양새다. 특히 안·손 전 대표는 최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를 형성하면서도, 헌법개정 등 각론에 있어서는 입장차를 노출시키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개헌안 논의에 소극적인 민주당 비판에는 목소리를 함께하면서도, 구체적 개헌 로드맵에 대해서는 이견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전날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국민의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개헌안을 마련해 내 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개헌 시기문제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표출했다.

안 전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때 개헌안을 동시에 투표하는 안(案)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장 바람직하게는 2018년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특히 국민적인 공론화를 저는 꼭 거쳐야 한다고 보고, 최소 6개월 정도는 국민적 공론화 거쳐서 국민투표 부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손 전 대표는 단시일 내에도 개헌이 가능하다는 점을 계속 역설 중이다. 그는 "개헌은 사실 끝이 없지만, 중요한 국정개헌의 지표만 확정이 되면 단시일 내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대선이 다가오는데, 문제는 대통령이 되어서 지금 이 헌법 체제에서 대통령이 되면 저부터라도 스스로 헌법개정을 하려 하겠는가. 자신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대경쟁자인 민주당 앞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안 전 대표와 손 전 대표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는 물론 바른정당과의 연대문제에서도 입장차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특히 손 전 대표는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개혁해 나갈 것인가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 연대의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연대 추진 가능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경쟁자인 안 전 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연정문제에 대해 "연정은 선거가 끝나고 하는 것으로, 선거 전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안·손 전 대표가 이같이 각종 현안에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당(黨)이 빠르게 경선모드로 돌입하고 있어서다. 당장 국민의당은 오는 28일까지 경선규칙을 확정하고, 내달 25~26일께 최종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각 주자들로서는 자신을 부각시킬 시간이 많지는 않은 셈이다.

야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경선룰이 확정되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개헌, 연대 등 각종 현안을 둔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후보들이 각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면 대중의 관심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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