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기념시계 제작 ‘구설’…중고사이트에 ‘희소성’ 강조 매물 등장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는 황교한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념시계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사진= 중고나라 게시물 캡쳐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시계’를 제작·배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라는 매물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취임 이후에 만들어진 시계이다”며 “수개월 동안만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되므로 희소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0만원이며 시계 뒷면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쓰여 있다. 이 기념시계는 황 총리가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한 직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는 ‘Prime Minister Republic of Korea 국무총리 황교안’이라고 쓰인 기념시계를 배포됐다.

일각에서는 그간 과도한 의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황 권한대행이 굳이 새 시계까지 제작할 필요가 있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으로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했던 고건 전 총리는 권한대행 기념시계를 따로 만들지 않았다.

이에 국무총리실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한대행이라는 직함이 공식직함이다”며 “공문서, 훈·포장 증서, 임명장, 외교문서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