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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자리는 하나 사람은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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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놓고 바르가스·그로스만과 경쟁
시범경기서 실력 증명해야

박병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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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시 뛴다.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시작이다.

미네소타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를 한다. 정규리그 개막경기를 하는 4월 4일 전까지 주전 선수를 압축하고 가능성 있는 대체 선수를 검증할 기회다. 시범경기는 4월 1일까지 서른네 경기가 잡혀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소속으로 초청선수 자격을 얻어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내 메이저리그로 진입하거나 다른 팀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경쟁 선수들을 압도하는 활약이 필요하다. 빠른 공에 대처하는 기술이 관건. 그는 "타격하는 자세를 간결하게 하고, 자신 있게 경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긍정적인 시선도 있다.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박병호가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열두 개를 친 사실을 환기하며 다시 메이저리그 팀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또 다른 매체 '애슬론 스포츠'는 박병호를 지명타자 후보로 꼽았다. "데뷔 시즌은 실망스러웠으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아흔세 경기에서 홈런 스물두 개를 쳤다"고 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예순두 경기에서 홈런 열두 개, 마이너리그 서른한 경기에서 열 개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케니스 바르가스(27), 로비 그로스만(28)과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1루수로는 조 마워(34)를 제쳐야 한다. 바르가스는 지난해 마흔일곱 경기에서 홈런 열 개를 쳤다. 2014년부터 세 시즌 동안 친 홈런이 총 스물네 개다. 박병호가 힘과 장타력으로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양손을 쓰는 스위치 타자 그로스만은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한다. 지난 시즌 타율이 0.280(332타수 93안타)이었으나 왼손 투수한테는 타율 0.344(125타수 43안타)로 강했다. 박병호는 왼손 투수를 상대할 기회가 적어 타율 0.170(53타수 9안타)에 그쳤다. 주전 1루수인 마워를 대체하려면 이 약점도 극복해야 한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를 찾고 있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탬파베이는 박병호를 영입할 후보로 꼽힌다. 시범경기 활약 여부에 따라 이들 구단이 결심을 할 수도 있다. 박병호는 첫 대결을 하는 탬파베이에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해 3월 7일 시범경기에서 만나 미국 무대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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