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혈액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EMA는 트룩시마를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 셀트리온이 신청한 모든 적응증에 대해 판매 허가를 승인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램시마의 유럽 유통을 담당했던 먼디파마와 바이오가랑, 컨 등 대부분의 기존 해외 협력사들과 트룩시마의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램시마와 허쥬마 등 함께 3개의 '퍼스트무버'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됐다.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3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오리지널 제품은 세계에서 약 25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본격적인 상업판매가 예상되는 2~3년 내에 3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의약품의 특허 만료 전 승인을 목표로 올 상반기 중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