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신뢰도, 대기업이 검찰·정부·국회보다 높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민신뢰도, 대기업이 검찰·정부·국회보다 높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우리나라 국민들은 국회와 정부, 검찰보다 대기업을 더 많이 신뢰하고 있으며 청렴성에서도 대기업이 이들 기관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우리 사회의 갈등ㆍ통합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발간한 '2016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최순실게이트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해 9∼10월 전국의 19세 이상, 69세 이하 성인남녀 80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국민 8천명 조사…대기업신뢰도 2.2점 vs 국회 1.7점 정부·검찰 2.0점

대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4점 만점에 2.2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에 견줘 국회는 1.7점으로 공적기관 가운데 가장 낮았고 중앙정부부처(2.0점), 검찰(2.0점), 법원(2.1점) 등에 대해서도 큰 신뢰를 보이지 않았다. 공적 기관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곳이 의료기관(2.5점)과 교육기관(2.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대기업을 믿는가라는 질문에 긍정 답변비율은 34.5%(약간 믿는다 32.7%, 매우 믿는다 1.6%)였고 부정적 답변비율은 65.5%(전혀 믿지 않는다 18.5%, 별로 믿지 않는다 47.2%)였다. 성별로는 남자(2.1점)보다 여자(2.2점)가 조금 점수가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30(2.1점), 40대(2.2점), 5060(2.3점) 등 고령층일수록 신뢰점수가 높았다. 소득수준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직종별로는 농림어업(2.3점)에서 가장 높았다. 학력수준별로는 초졸이하(2.4점)에서 중졸(2.3점), 고졸(2.2점), 대졸이상(2.1점) 등 고학력으로 갈수록 대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사진=아시아경제 DB

사진=아시아경제 DB

원본보기 아이콘

-청렴성 대기업 2.1점 vs 국회 1.6점 정부·검찰 1.9점

청렴도에서도 대기업(2.1점)이 다른 기관보다 높았다. 역시 국회의 청렴성이 1.6점으로 가장 낮았고 중앙정부부처(1.9점), 검찰(1.9점), 법원(2.0점) 등을 보였다. 청렴성 순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곳은 의료기관(2.4점), 교육기관(2.4점), 시민단체(2.4점)였다.

이번에 처음 조사돤 집단간 협력정도에서 정부와 기업의 협력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4점 만점에 평균 2.1점으로 낮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관계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전년과 같은 2.1점을 받았다.
우리 사회의 갈등해소를 위한 노력정도에 대해 기업에는 2.6점을 준 반면에 교육계(3.0점), 시민단체(2.9점) 언론(2.9점), 노동조합(2.7점), 법조계(2.6점) 정부(2.5점)등의 순이었다. 국회는 이 분야에서도 2.2점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여의도 국회의사당.

원본보기 아이콘

-국민 64%,"성장과 분배 모두 중요"

국민들은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국정목표에서도 경제성장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성장과 분배의 가치에 대해서는 64%가 성장과 분배 모두 동일하게 중요하다고 했으며 성장 우선(19%), 분배우선(17%)이뒤를 이었다. 향후 10년간 우선적으로 이뤄져야할 국가목표 1순위로는 고도의 경제성장(42.2%)이 가장 많았고 국방강화(27.8%), 직장직장 및 지역공동체에서의 참여 및 권한 증대(21.4%) 도시 및 농촌의 환경 보호(8.7%) 등의 순이었다.

정치 상황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2.8점으로 2013년(3.8점)보다 대폭 줄었고, 경제 상황에 대한 만족도도 3.3점으로 2013년 4.1점에서 급락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뉴스속 인물]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