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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문 마친 우병우, 여전히 "최순실 모른다"…서울구치소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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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전 민정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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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법원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여부를 가리기 위한 심문 절차를 마쳤다.
우 전 수석 구속영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한 심문을 오후 3시50분께 종료했다.

오 부장판사는 심문 내용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제시한 범죄사실, 이에 대한 각종 증거자료를 검토해 이르면 이날 밤, 또는 22일 오전에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우 전 수석은 서울구치소에 대기하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즉각 수감되고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귀가조치 된다.
이날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각종 혐의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순실씨를 왜 모른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른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오전 9시30분께 특검에 출석해서도 '최순실씨를 여전히 모르느냐'는 질문을 받고 "예. 모른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특검에 잠시 대기하다가 특검 관계자들과 함께 법원으로 이동했다.

그는 심문을 마친 뒤 같은 질문을 받자 "(모른다고) 여러 차례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말하고 대기중인 차량에 탑승해 서울구치소로 출발했다.

우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ㆍ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또한 우 전 수석이 최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ㆍ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ㆍ묵인했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내용은 특별검사법 2조의 9호와 10호에 해당된다.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키는 데 관여한 의혹도 받는다.

앞서 특검은 이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의혹 등과 관련해 우 전 수석 아들을 운전병으로 선발한 백승석 대전지방경찰청 경위를 참고인 신분으로 두 차례 소환했다.

문체부 강압 인사와 관련해서는 김상률(기소)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가족기업 자금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정강에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미술품을 판매한 우찬규 학고재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던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특별감찰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사무실 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특검은 지난 18일 우 전 수석을 소환해 약 19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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