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취재진에 대한 태도로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을 묵인한 것이 맞느냐’, ‘민간인 사찰했냐’ 등의 질문에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밝히겠다”며 간단히 답을 하고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한 기자가 “구속되면 마지막 인터뷰일 수 있는데 한 마디 해달라”고 하자, 우 전 수석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2초가량 기자를 훑어봤다. 이어 우 전 수석은 정면과 기자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법정에서 제 입장을 충분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당시 “가족 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봐서 빈축을 샀다.
이후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노려봤다기보다 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해, 둘러싸인 상태해서 놀라서 내려다 본 것”이라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우 전 수석의 태도에 대해 “우병우 마음 속으론 진짜 눈에서 레이저 나가는 초능력이 있으면 했겠지?(zul***)”, “우병우 눈이 무섭네 독이 바짝 오른 독사같다(hst***)”, “우병우 눈매가 원래 그런거임(dgp***)”, “우병우 한번 본 거 다 기억한다더만 기자 얼굴 외워뒀겠네(csj**)”, “우경우, 감옥에 들어가서 거울이나 실컷 노려봐라(hot***)”, “저 눈빛 우병우 트레이드 마크네(pks***)”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특별감찰법 위반, 국회에서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불출석) 등의 혐의로 우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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