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공포정치, 北 체제 더 불안"
"北,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46)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되 것과 관련, "북한 군 내부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아직 김정남 살해에 사용된 독극물에 대해선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김정남 피살 관련해서 추정되는 독극물은 언론에서 회자되는 5가지 종류 중 하나로 추정한다"면서 "김정남이 테러를 당하고 나서 직접 메디컬클리닉 가서 신고도 했고 시간이 걸렸는데, 독극물의 양이나 종류는 역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김정은의 이 같은 통치 스타일로 인해 북한 내부 반감이 커지고 체제가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방부는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점 등을 감안,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절차를 밟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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