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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해외사업 분할하면 가치 10兆…지주사가 챙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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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지주사 전환 공식화…롯데쇼핑 해외법인 투자회사로 분할될 수도"
롯데쇼핑의 국내 사업 부진이 심각한 수준으로 해외 사업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


"롯데쇼핑, 해외사업 분할하면 가치 10兆…지주사가 챙길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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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쇼핑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회사로 분할될 자산에 롯데쇼핑의 해외법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롯데쇼핑의 가치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롯데그룹의 효율적인 지주사 전환을 위한 대안으로 롯데칠성, 롯데제과, 롯데쇼핑의 인적분할 및 합병이 예상된다"면서 "롯데쇼핑이 인적분할을 한다면 투자회사로 분할될 자산에 해외법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롯데그룹의 해외사업을 롯데쇼핑이 주도했던 것은 롯데쇼핑의 국내 사업 안정성을 가정한 것이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롯데쇼핑의 국내 사업부진이 심각한 수준으로 해외 사업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롯데쇼핑 할인점 사업부는 해외 사업으로 1240억원, 백화점 사업부는 8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해외법인들이 영업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연결법인들을 투자회사로 분할한다면 적자사업을 분리한 롯데쇼핑의 가치는 분할 이전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할 이후 롯데쇼핑의 가치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국내사업을 주로 하는 사업법인의 가치를 9조4000억원, 투자법인으로 분할될 해외법인 및 롯데푸드, 롯데상사 및 대홍기획의 가치를 1조원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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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업의 분할만으로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 다소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롯데쇼핑의 통제를 받고 있는 해외 법인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상승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롯데쇼핑의 국내 사업의 경우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할인점의 회복이 예상되고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심형 아울렛이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롯데마트의 부진은 절정에 달했는데, 할인점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단행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던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는 이들 점포가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면서 매출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도심형 아울렛은 그동안 규모가 작은 사업으로 높은 성장에도 전사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도심형 아울렛은 총매출이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해 총매출의 규모가 본격적으로 이익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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