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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난 의붓아들 때려 사망케 한 계모 체포, "내 친딸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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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사진=연합뉴스 제공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계모.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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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8살 난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계모가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9·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8일 오후 2시 40분쯤 A씨는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의붓아들 B(8)군을 옷걸이 등으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군이 정신을 잃은 것을 발견하고 오후 3시 30분쯤 직접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B군은 7시간 뒤 숨을 거뒀다.

병원 측은 B군이 복강 내 과다 출혈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가슴과 다리 등에 멍 자국을 발견한 뒤 학대가 있었다고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B군이 자신의 친딸 C(5)양을 괴롭힌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아이가 여동생을 자꾸 괴롭혀서 훈계 차원에서 때렸는데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라고 진술했다.

3년여 전 현재 남편D(35)씨와 재혼한 A씨는 자신이 전 남편과 낳은 아이 2명과 남편이 전처와 낳은 B군, 현재 남편과 낳은 아이 1명 등 총 4명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

범행 당시 집 안에는 아이들과 A씨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군의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A씨를 상대로 또 다른 학대 여부 및 학대 도구 등을 조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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