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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위한 정치…목소리 키운 청년들

최종수정 2017.02.17 11:13 기사입력 2017.02.17 11:13

카톡방서 경선 참여 독려…정당 가입해 감시 역할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대학생 이모(24)씨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 온라인 링크를 친구들 8명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올렸다. 친구들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씨는 "해당 정당을 지지하든 안 하든 경선에 참여할 수 있는 게 흔한 건 아니니 다들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렸다"고 말했다. 그 카톡방에서만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의견을 밝힌 친구가 4명이었다.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자 정치에 관심을 갖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최순실 사태 이후 청년들 사이에서는 '대선에서 투표를 꼭 해야 한다'는 경향이 생겼다. 청년들은 수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실에 대한 비판을 하다가도 "투표를 안 한 우리 잘못이다"라는 자조적인 말로 마무리를 짓는다. 댓글은 대부분 "이번에는 우리가 꼭 투표합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씨는 "우리나라에서 고령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20~30대 투표율이 더 높아져야 그나마 세대 균형이 맞춰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청년정책이 나오지 못했다는 점도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다. 대학생 신지윤(25)씨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청년정책을 제대로 안 했던 게 결국 청년들의 투표율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청년들이 목소리를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청년들이 정당에 가입하는 경우도 늘었다. 진모(29)씨는 최순실 사태를 계기로 정당에 가입했다. 진씨는 "후원금을 내면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고 소속 정당이 어떤 식으로 정치하는지 감시하는 역할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달에 내는 돈이 커피 두 잔 정도 아끼면 되는 금액이라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라며 "정당이 정치적으로 제 역할을 해내면 그 돈은 훨씬 더 큰 가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선 주자들은 앞다퉈 청년을 타깃으로 한 선거공약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신혼부부 반값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비롯해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군 복무기간 단축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청년 창업과 육아휴직3년법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직장어린이집 확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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