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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FG, 주식에 900억달러 더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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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황준호 특파원] 세계 최대 기금인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가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 공적연금(GPIF)의 주식투자 확대에 이어 전 세계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 정부는 GPFG 및 전문가들이 조언한 GPFG의 주식투자 비중을 기존 60%에서 70%까지 확대하는 안을 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GPFG의 투자 구성은 주식 60%, 채권 35%, 부동산 5%로 나뉜다. GPFG의 자금 운용규모는 9000억달러(1026조9000억원)에 이른다. 주식 투자 비중이 10%포인트 늘어나면 주식투자에 약 900억달러가 신규 유입된다는 의미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GPFG가 이미 전 세계 유명 기업들의 주식을 기업당 1.2% 가량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변화가 국제금융과 상품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GPFG는 주식투자 비중 확대를 위해 채권 투자 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GPFG의 투자 비중 변화는 초저금리 시대에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익이 현저하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GPFG는 노르웨이가 1969년 북해 에코피스크유전에서 석유가 발견된 뒤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되면서, 석유 수익금을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국부펀드다.

노르웨이 정부는 GPFG 자산의 4%를 매년 재정충당 비용으로 징수해왔는데 최근 이를 3%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에르나 솔베르그 총리는 "이번 정부안은 석유자원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위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도 "석유 수입으로 충당하는 정부의 지출을 늘리는 시대는 끝나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부안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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