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법원이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결정하면서 주요 외신들도 한국 재계에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이 내용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CNN방송 등은 뇌물·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이 한국 검찰의 2차 시도 끝에 결국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4년 이건희 회장 입원 후 실질적으로 삼성을 이끌어 온 이 부회장이 구속된 것은 한국에서 가장 큰 기업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조치라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지난해 휴대폰 발화 사건 후 세계시장 점유율이 2위로 추락한 삼성이 재도약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최대 의사 결정자를 잃음에 따라 경영 침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이 승마 선수 육성을 명분으로 2015년 8월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세운 독일 회사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1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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