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유아 놀이학교 시장 진출

전국 32개 분원 '위즈아일랜드' 인수하고 사명 '교원위즈'로 변경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원그룹이 놀이교육기관을 통해 본격적인 유아 교육시장에 나선다. 그동안 초등학생용 학습지 '빨간펜', '구몬학습', 전집 '교원 올스토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해 온 교원이 유아 교육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원그룹은 지난 10일 '위즈아일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위즈코리아를 인수하고 회사명을 '교원위즈'로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2004년 처음 선보인 위즈아일랜드(Wizisland)는 만 3세부터 7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 놀이교육기관, 일명 놀이학교다. 국내 최대 규모로 총 32개의 분원을 보유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그동안 초등학생 중심이었던 교육 사업을 최근 영·유아까지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누리(3~5세)-키즈(5~7세)-초등'으로 이어지는 스마트 빨간펜을 통해 체계적인 스마트 학습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집 브랜드인 교원 올스토리는 2013년 누리과정을 반영한 '솜사탕' 시리즈를 선보이고 0~24개월 대상 '첫 두뇌계발 베베똑' 등을 내놨으며, 구몬학습 또한 '한글·숫자·영어가 크는 나무' 등을 통해 유아교육 시장에 안착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교원은 학습지와 전집 등 교육상품 기획 및 개발, 회원관리 등을 통해 쌓아온 교원그룹의 교육 노하우와 위즈아일랜드의 운영 시스템으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위즈아일랜드의 정규 수업과 방과후수업 등에 교원의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도 접목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32년간 쌓아온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즈아일랜드의 장점과 교원그룹의 교육노하우를 극대화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고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한 놀이교육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