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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비키니쇼’ 베트남 비엣젯 항공사 몸값 ‘고공비행’ 1조원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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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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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기내 비키니 쇼로 세계적 이슈가 된 베트남의 저가 항공사 ‘비엣젯항공’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현재 44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60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다. 이 항공사는 오는 5월31일 베트남 중부 관광지 다낭과 서울을 매일 오가는 노선을 신설하는 등 취항지도 확대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와 온라인매체 베트남넷 등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이달 말 자국 호찌민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식 수는 3억 주로 알려졌다. 예정 시초가 9만 동(4572원)으로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이 27조 동(1조3716억원)에 이른다.

비엣젯항공은 연내 2240만 주를 신규 발행하는 등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 공격적인 투자와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베트남 국내선 시장에서 국영 베트남항공과 2강 체제를 구축한 비엣젯항공은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 비엣젯항공의 국내선 점유율은 약 40%로,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비엣젯항공의 순이익은 2조2900억 동(1163억원)으로 전년보다 96% 급증했다. 올해는 30%의 수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2011년 운항을 시작한 베트남 첫 민간 항공사로 2012∼2014년 기내에서 비키니 쇼를 벌이고, 속옷 차림의 여성 모델을 내세운 광고사진으로 이목을 끌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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