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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트럼프, 아베와 유쾌한 주말 더 유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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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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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중국 관영 매체는 12일 오전 북한이 단행한 미사일 '도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에서 첫 정상회담 중인 가운데 이뤄진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동북아 정세가 또 다시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중국 정부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어 향후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관심을 모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의 자매 매체인 환구망(環球網)은 이날 "북한이 갑자기 발사한 미사일은 트럼프를 향한 시위인가"라며 "트럼프와 아베의 유쾌한 주말이 더욱 유쾌해졌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이어 "아베 총리가 미국을 방문한 사이 동북아 정세에 변화가 일었다"며 "마침 4년 전 2월12일은 북한의 3차 핵 실험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를 향한 무력 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구망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트위터에 올린 글은 아베 총리와의 만찬과 관련한 것이었다고 언급해 향후 북한의 도발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지 예의주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와 아베 총리는 예고에 없던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아베 총리가 먼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완전히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또 완전히 알았으면 좋겠다"는 간략한 입장만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한 것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과 중국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1일 신년사에서 ICBM 시험 발사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자 이튿날 트위터에서 "북한이 미국 일부 지역에 닿을 수 있는 핵무기 개발의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을 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미사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ICBM이 아닌 중거리 무수단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는 소식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그러면서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500km 정도 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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