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국미사·촛불문화제 광화문광장서 열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5일로 100일을 맞은 가운데 '2월 탄핵'을 위한 촛불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100일 관련 브리핑에서 "2월 안에 박 대통령이 반드시 탄핵될 수 있도록 우리는 광장에 계속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어 "박근혜 정부의 적폐청산을 위해 우리는 계속 촛불을 들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촛불은 일터와 사회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4차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2월에는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영순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무대에 올라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오죽 답답하면 3월13일까지로 탄핵 기한 정했겠느냐"며 "법적인 절차만 남았을 뿐이다. 헌재는 2월에 탄핵을 결정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주말 전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2만5500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14일과 21일에 열린 12차·13차 촛불집회에 각각 약 14만 명,35만 명이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셈이다.
참가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지만 20~30대로 보이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유모차부대에 15만원을 제공한다는 보도에 반발한 주부들이 아이가 탄 유모차를 끌고 집회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