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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시간도 부족해서"…초등학생도 '교과연계 도서'만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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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초등학생 독서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공부할 시간도 부족해서"…초등학생도 '교과연계 도서'만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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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초등학생들마저 학교 수업과 학원에 쫓겨 폭넓은 독서 대신 독서와 학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교과연계 도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초등학생 독서 관련 데이터 23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들는 자녀의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로 '시간'과 '공부'를 꼽았다. 학업 때문에 혹은 학원에 가느라 독서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2015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서 초등학생 845명이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 1위로 '학교나 학원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32.3%)'를 꼽은 것과도 부합하는 결과다.
그럼에도 '초등학생 독서'에 대한 언급은 4년 동안 계속 증가했고 '교과연계 도서'에 대한 언급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NS에 올라온 '초등학생 독서' 관련 언급량은 2013년에 비해 60.2%, '교과연계 도서' 언급량은 61.9%나 증가했다. 시간이 부족한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면서 공부에 도움되는 책을 권하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최근 주요 대학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에서 독서를 강조하고 있는 점과 입시에서 서술형 문제와 논술 비중이 커진 점도 교과연계 도서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연계 도서 언급 내용을 과목별로 보면 기본 교과목인 영어(3679건)와 수학(3219건), 역사(3189건), 사회(2790건), 논술(2693건)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역사과목의 교과연계 도서 언급량은 2013년보다 약 56.5%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해부터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입시에서 역사 공부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논술 과목에 대한 언급이 꾸준히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부터 초등 1·2학년에 적용되는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통합활동 비중과 참여형 수업이 대폭 확대되기 때문에 문제 해결력과 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철 미래엔 경영전략팀장은 "학부모들의 자녀 독서에 대한 고민과 실제 교육입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초등학생들의 독서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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