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호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수익은 물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도 놓쳐선 안되죠."
도로공사는 2005년 해외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에는 해외 네트워크 및 경험 부재 탓에 해외시장에서 고전했지만 2013년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 수주한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 감리사업(513억원)과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영업시설 감리사업(202억원)은 해외 핵심역량 사업수주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 기술평가 1위를 기반으로 수주한 미얀마 에인두~카카레익 시공감리와 에티오피아 아감사~부레 시공감리 사업은 도로공사의 대외 신인도를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해외사업의 노하우가 쌓이면서 해외 수주액도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해 도로공사가 수주한 해외사업은 23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민간의 해외진출 가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설 처장은 "모리셔스 교통혼잡 완화사업 컨설팅은 도로공사가 사업을 수주해 민관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공동 수행한 정부간(G2G) 협력사업"이라며 "민관 협력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