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그룹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규모가 1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 또한 대폭 줄었다. 주력 사업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주문이 잇따르며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손실은 1768억원으로 전년 1조904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법 자회사 전환으로 2조642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증가규모는 175억원 가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CMO사업의 실적 개선에 힘 입어 당초 경영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공장 완전 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2공장의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높일 예정이라 실적 상승 추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6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3공장 또한 올해 말에는 기계적 완공이 가능해 매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3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송도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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