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24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 전 모델에서 골든수율 80% 이상을 달성했다"며 "LCD에서 골든수율을 달성하는 데 10년이 걸린 데 비해 OLED는 2년 만에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캐펙스(CAPEX·시설투자) 중 OLED 비중이 50%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OLED 투자 비율을 더욱 높이는 것이다. 투자를 통해 올해 대형 OLED 생산설비는 월 6만장 규모로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150만~18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대형 OLED에 처음 LG가 투자를 집중할 때만 해도, 시장에서는 수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그러나 수율 등 여러가지 조건이 확보된 만큼 이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다.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 양산 시기에 대해서는 올 3분기 이후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라스틱 OLED 양산을 위해 E5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시기로 봤을 때 올해 3분기 이후에 양산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904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패널가격 상승과 고부가 차별화 제품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조4957억원 대비 6%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동기(616억원) 대비 1392%라는 기록적인 상승률로 이어졌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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