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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한 게 없다…폰 미니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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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단종 여파로 하루 평균 번호이동 20% 급감
3월 갤S8·G6 출시후 시장반등 기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갤노트7) 발화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갤노트7) 발화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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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임온유 기자]살만한 스마트폰이 '없다'. 연말을 지나 설 연휴를 코앞에 둔 성수기지만 이동통신 시장은 침체됐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 미국 인증기관이 공동으로 23일 갤럭시노트7 소손 원인을 배터리 문제라고 발표, 제품에 대한 근본적인 리스크를 떨쳐냈다. 이에 '갤럭시S8' 등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1월 현재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3000건 수준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이후 월 평균 1만6000건 대비 20% 가량 급감한 수치다. 지난달 총 번호이동 건수도 53만569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 전월 대비 14.6%나 줄었다.

갤럭시노트7의 부재 탓이 크다. 갤럭시노트7은 예약 가입에만 40만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대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S7급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배터리 소손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한 달 만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했다. 후속 조치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7'에 신규 색상을 추가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했지만 최신 프리미엄폰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자 시장에서는 때 아닌 '갤럭시노트5' 바람이 불기도 했다. 갤럭시노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출시 17개월 된 전작에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다.
2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일대의 휴대폰 판매점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2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일대의 휴대폰 판매점이 손님들로 붐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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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3사가 지난 주 갤럭시노트5의 공시지원금을 대거 올리면서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에서는 주말 내내 '갤럭시노트5 대란'이 펼쳐졌다. 지난 21일 저녁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노트5 할인 판매' 광고 딱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번호이동 접수가 마감되는 저녁 8시에야 한숨 돌린 한 판매상은 "갤럭시노트5가 너무 많이 나가는 바람에 64GB는 더 이상 재고가 없다"며 "32GB도 있는지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8이 발표되는 3월 이후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신력있는 외부 검증기관까지 동원, 고객들에게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갤럭시S8은 정상적으로 판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8은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하면서 액정 크기를 대폭 확대하는 것도 갤럭시노트7 등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자들의 마음을 얻는데 일조할 수 있다. 갤럭시S8은 갤럭시S7(5.1인치, 5.5인치)보다 0.5인치 이상 화면 크기는 커지면서 전체 제품 크기는 유사한 수준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개인비서 '빅스비'가 전면 채택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종천 이동통신유통협회 이사는 "한동안 시장을 주도할만한 단말기가 부재한 상태에서 수개월이 지나가고 있다"며 "갤럭시S8, G6 등 프리미엄급 단말기들이 조기 출시를 기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3월 이후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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