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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분기 영업익 9043억원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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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1392% 상승률, 19분기 연속 흑자…4년 연속 영업익 1조 돌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9043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패널가격 상승과 고부가 차별화 제품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특화된 기술을 통해 초대박 실적을 일궈냈다.

앞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LCD 전략을 강화해 디스플레이 업계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성과로 증명한 고부가 차별화 전략을 올해까지 이어가 안정적인 매출 확보는 물론 신성장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LG디스플레이 모델이 55인치 투명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모델이 55인치 투명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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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1392% 상승=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9360억원, 영업이익 9043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7조4957억원 대비 6% 증가에 그쳤지만, 영업이익률은 동기(616억원) 대비 1392%라는 기록적인 상승률로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311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4분기 성과가 연간 실적을 수직 상승시킨 셈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와 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시장 글로벌 1위라는 위상을 지녔지만,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LCD 사업을 둘러싼 우려의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패널 대형화 추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판가 상승세에 따른 판매 전략, 환율 흐름의 우호적인 흐름 형성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38%, 모바일용 패널 31%,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 17%, 모니터용 패널 14% 등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UHD, in-TOUCH 등 고부가 차별화 제품 전략을 통해 시장상황에 대응했고, 기록적인 성과를 끌어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이 잘 팔리면서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 OLED, 중소형 플라스틱 OLED 강화= LG디스플레이는 4분기 주요 재무지표 결과, 부채비율 85%, 유동비율 149%, 순차입금 비율 15% 등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영안정화를 토대로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한상범 부회장은 고부가 제품인 OLED 패널 확대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의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한상범 부회장은 신년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쟁심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프리미엄 중심의 차별화 제품과 OLED TV의 본격적인 시장 전개에 따른 경쟁력과 생산 안정화 등 많은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형 OLED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하고,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을 개시하는 등 사업구조를 OLED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얘기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 사업의 UHD·초대형 프리미엄 제품 비중 강화와 자동차용 제품과 사이니지 등 신성장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판가는 산업 내 낮은 재고 수준과 대면적화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만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을 통해 미래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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