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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직장' 오명 떨치기 나선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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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과자 재교육 프로그램 가동
회의땐 직원간 상호 공격이 미덕
초고강도 근무환경 바뀔까

'공포의 직장' 오명 떨치기 나선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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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악명 높은 근무 환경으로 유명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공포의 직장’이란 오명을 떨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자체 입수한 아마존의 내부 이메일을 토대로 "아마존이 해고위기에 처한 저성과자 직원을 위한 새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피벗(Pivot)'이라고 불리는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업무 평가를 낮게 받은 직원과 전문가를 짝지어, 일정 기간 교육과 업무적 발전을 돕도록 한다"고 말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체의 유연하고 자유로운 직장 문화와는 달리, 아마존은 근무강도가 높고 직원들이 받는 압박도 유달리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해 11월 아마존 시애틀 본부에서는 한 직원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아마존에서는 자정을 넘긴 시각일지라도 상사에게 곧장 이메일 답신을 않으면 추궁을 당하고, 회의 때 직원 간에 상호 공격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며 경쟁적인 아마존의 기업문화를 보도한 바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피벗은 ①직원의 성과 개선 ②자발적인 은퇴 결정 ③상사의 피벗 교육 명령에 대한 이의제기를 포함하고 있다. 피벗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는 직원은 피벗 프로그램 전담팀의 ‘커리어 앰배서더(Career Ambassadors)’로부터 이수과정에 대한 지침을 받고 교육 지원을 받는다.
아마존의 새로운 프로그램은 기존에 'PIP'로 알려진 악명 높은 재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PIP는 목표 달성에 실패한 직원을 압박하면서도, 코칭 및 별도의 교육은 제공하지 않았다. 아마존의 한 직원에 따르면 "PIP에 포함되는 것은 사실상의 '사형 선고'로 간주된다"고 전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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