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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넘은 감기 증상, 혹시 폐렴?…"매년 155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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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1주일 넘도록 감기가 낫지 않는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다양하다. 문제는 증상이 기침, 가래, 발열로 감기·독감과 비슷해 환자가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155만명이 폐렴으로 진료받고, 가을부터 환자 수가 증가한다. 2015년 폐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10세 미만 어린이였지만,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 구간은 80세 이상(3만6906명)이었다. 노인의 경우 폐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되고, 젊은 층에 비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실제 국내 폐렴 사망자의 98%가 60세 이상이다.
▲최근 5년간 폐렴 진료현황 추이

▲최근 5년간 폐렴 진료현황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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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병·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면역력이 낮은 탓에 흉막염(폐를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 패혈증(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것), 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잘 생기는 것도 폐렴으로 인한 노인 사망률이 높은 원인이다. 실제 폐렴은 2015년을 기준으로 국내 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지만, 노인 폐렴 환자의 20~30%는 증상이 없어 뒤늦게 병원을 찾아 병을 진단받는다.

감기로 여겼지만 고열, 화농성 가래나 호흡곤란, 무기력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폐렴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 병원을 찾으면 가래나 혈액검사로 원인균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성환 심사위원은 "폐렴은 유·소아 층에 주로 발생하고 노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어린이와 노인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 심사위원은 "특히 만성 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환자들은 독감 및 폐렴 구균 백신을 맞는 것이 폐렴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반드시 백신을 맞고,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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