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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취임]환호와 폭력 시위 뒤엉킨 취임식‥분열된 미국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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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도널드 드럼프 미국 제 45대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렸다. 수십만의 지지자가 워싱턴 DC에 모여 새롭게 출범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지만 취임식장 주변 곳곳에선 격렬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며 분열된 미국 사회의 단면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취임식이 열리는 연방 의회 의사당 앞 연단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임식 참석하기 위해 오전 일찍부터 취임식장 앞 광장에 운집한 수십만명의 지지자들은 큰 박수와 함께 ‘트럼프 !”나 “유 에스 에이(U S A)” 등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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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오른쪽 주먹을 들어 보이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제스처로 이에 화답했다. 이어 이미 연단에 올라와 기다리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조 바이든 부통령과 가볍게 인사하면서 악수를 나눴다.
그는 이후 역대 대통령이 선서에 사용했던 에이브럼험 링컨 대통령의 취임식 성경과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성경책 위에 손을 얹은 뒤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대통령 선서를 했다.

트럼프는 로버츠 대법원장의 선창을 따라 “나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최선을 다해 미국 헌법을 보존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한다”며 선서하면서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서를 하는 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성경 책에 손을 함께 얹고 이를 지켜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서를 마친 뒤 멜라니아 여사와 5명의 자녀과 일일이 포옹하고 볼키스를 하며 감격의 순간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45대 대통령으로서 취임 연설을 했다. 그는 취임 연설을 통해 평소 그의 주장대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전면에 내세웠다.

취임 연설을 시작할 때 빗방울이 굵어지자 멜라니아 여사는 우산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는 가랑비를 계속 맞으며 취임 연설을 이어갔다.

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도중 환호하며 취임식 분위를 돋웠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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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취임식장 주변 곳곳에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시위대들은 이날 오전부터 취임식 주변에서 간헐적인 집회를 이어갔다. 일부 시위대들은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상점이나 주차된 자동차 창문에 돌을 던지거나 거리 휴지통에 방화를 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일부 시위대는 워싱턴 DC로 진입하는 순환도로 점거에 나서기도 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한편 일부 집회가담자를 연행하기도 했다. 워싱턴 DC 경찰은 “일부 시위대는 둔기 등을 사용하며 폭력 시위에 나섰고 경찰은 최루가스 분사와 진압 장비를 동원해 이를 해산했으며 일부 폭력행위 가담자는 연행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CNN은 이날 경찰에 연행된 시위대가 95명에 이를 정도로 시위가 격렬했다고 전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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