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마약왕' 구스만, 트럼프 취임 전날 美인도 "종신형 가능성"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트럼프 대통령 취임 하루 전 미국으로 신병 인도
6개주서 마약 밀매·납치·살인교사 등 혐의로 기소


호아킨 구스만.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호아킨 구스만.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59)이 1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인도됐다.
멕시코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외교부는 이날 구스만 측이 제기한 신병 인도 저지 상고가 연방대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그의 신병을 미국으로 넘겼다. 구스만은 이날 오후 10시께 뉴욕에 도착한다.

미국 법무부는 "구스만을 미국으로 이송 중"이라며 멕시코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스만은 마약 밀매 등을 통해 거둬들인 부당 이득을 돈세탁해 멕시코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뉴욕 동부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구스만의 신병 인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이 때문에 '국경 장벽 설치, 멕시코산 제품 고율 관세 부과' 등 반멕시코 공약을 내건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멕시코 당국은 그동안 구스만의 신병을 이르면 이달 중, 늦어도 2월까지 미국으로 보내겠다는 방침이었다. 구스만의 변호인 후안 파블로 바디요는 "신병 인도를 저지하기 위한 4건의 항고가 아직 남아 있는 만큼 (구스만의 미국 인도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7월 미국 연방 대배심에 의해 첫 기소된 구스만은 이후 뉴욕, 샌디에이고, 시카고, 마이애미 주에서도 마약 밀매와 납치, 살인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AP통신은 구스만이 6개 주에서 기소된 만큼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한편 2015년 7월 구스만은 멕시코시티 외곽의 알티플라노 연방 교도소에서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인 독방 샤워실 바닥과 교도소에서 1.5㎞가량 떨어진 건물로 연결된 땅굴을 파 탈옥했다.

구스만은 탈옥 6개월 만인 지난해 1월 자신이 이끄는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근거지가 있는 서북부 시날로아 주에 은신해있다 멕시코 해군과 교전 끝에 검거됐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