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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PGA투어 기상도] 매킬로이 vs 존슨…"그럼 우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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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서 '전면전', 우즈 파머스서 '몸 풀기', 한국은 김시우 선봉에 안병훈 가세

로리 매킬로이가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로리 매킬로이가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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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PO의 사나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vs '상금왕' 더스틴 존슨(미국).

2017년 지구촌 골프계 '넘버 1 경쟁' 예상 구도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부상 회복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고,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조던 스피스(미국)가 가세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미스터 59' 저스틴 토마스(미국)를 복병으로 지목했다. 일찌감치 2016/2017시즌 3승을 쓸어 담아 '태풍의 눈'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고의 흥행카드는 물론 타이거 우즈(미국)의 컴백이다.
▲ 매킬로이의 로망 "커리어 그랜드슬램"= 첫번째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와 4차전 투어챔피언십을 연거푸 제패해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린 게 출발점이다. 연초 클럽을 전면 교체해 전력을 더욱 보강했다. 소속사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으로 입맛에 맞는 골프채를 마음껏 고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테스트 끝에 캘러웨이 그레이트빅버사 에픽 드라이버와 우드, 에이펙스 MB아이언,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 오디세이 퍼터,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골프공을 선택했다. 지난주 유러피언(EPGA)투어 BMW SA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이미 확실하게 궁합을 맞췄다는 게 고무적이다. 드라이브 샷의 비거리나 정확도는 오히려 나아졌고, 여기에 '짠물퍼팅'까지 장착했다.

오는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가 하이라이트다. 매킬로이에게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다.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 2014년 7월 디오픈에서 우승했고, 2014년에는 디오픈에 이어 8월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약혼녀 에리카 스톨(미국)과 마스터스 직후 결혼한다는 계획이 재미있다. 대기록 달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더스틴 존슨이 평균 313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파워골프'를 앞세워 세계랭킹 1위 도약을 꿈꾸고 있다

더스틴 존슨이 평균 313야드의 장타를 날리는 '파워골프'를 앞세워 세계랭킹 1위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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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슨의 수성 "내가 넘버 1"= 지난해 6월 '미국의 내셔널타이틀'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챔프에 등극했고, 7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 이어 'PO 3차전' BMW챔피언십 등 특급매치에서만 3승을 일궈내 '존슨 천하'를 열었다. 상금왕과 공동 다승왕, 평균타수 1위(69.17타)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해 2016년 성적만 놓고 보면 사실상 데이를 능가한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투어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3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6위로 밀려 다 잡았던 페덱스컵을 매킬로이에게 상납했다는 게 '옥에 티'다. 존슨이 오히려 도전자 입장에서 시즌을 출발하는 이유다. 평균 313.6야드(PGA투어 2위)의 장타를 뿜어내는 '파워골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스터스 우승 여부가 기선제압의 분기점이 될 게 분명하다.

토머스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 '잠룡(潛龍)'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토머스는 지난해 10월 CIMB클래식에서 타이틀방어에 성공한데 이어 SBS토너먼트와 소니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일궈내 벌써 3승 고지를 정복한 상황이다. 소니오픈에서는 특히 첫날 11언더파 59타라는 대기록을 수립한데 이어 최종일 PGA투어 72홀 최소타(253타)라는 새 역사를 썼다.

타이거 우즈는 오는 26일 파머스를 기점으로 5주 동안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타이거 우즈는 오는 26일 파머스를 기점으로 5주 동안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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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 우즈 "골프황제의 귀환"=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파머스오픈을 기점으로 5주 동안 4개 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6개월 만의 복귀전'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비록 15위에 그쳤지만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 버디(24개)를 솎아내며 탁월한 공격력을 과시해 연착륙에 성공해 자신감을 얻었다.

파머스에 이어 2월 초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중하순 제네시스오픈과 혼다클래식에 연거푸 출사표를 던지는 등 미국과 중동을 오가는 분주한 일정이다. 4개 대회 개최지 모두 '우승 텃밭'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머스의 개최지 토리파인스가 대표적이다. 2005년부터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통산 7승, 2008년에는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째를 수확했다.

한국은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선봉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고, 여세를 몰아 PO 랭킹 17위에 안착했다. 올해는 "전년도 PO 톱 30"이라는 카테고리를 앞세워 4대 메이저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안병훈은 지난해 초청선수로 PGA투어 14개 대회에 출전해 상금랭킹 111위에 올라 풀시드를 따냈다. 최경주(47ㆍSK텔레콤)와 노승열(26ㆍ나이키), 강성훈(30), 김민휘(25)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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