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올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정책과제를 경제관계장관회의, 경제현안점검회의 등을 통해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더욱 힘쓰겠다. 그동안 추진해 온 청년 일자리대책 성과를 종합평가해서 3월중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구직청년의 눈높이에 맞춘 일자리포털을 구축하고 분야별 채용행사를 확대해서 1만2000명을 채용으로 연계하는 등 정부의 일자리 중개인 역할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래 고용여건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노동, 교육 등 구조개혁을 지속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분석해서 3월중 대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기업을 금년 1000개로 확대하는 등 창업도약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벤처기업의 공공 조달시장 참여요건도 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도전! K-스타트업' 등 103개 창업경진대회를 분야별·창업단계별로 통합 개최해서 창업 붐을 경제 전체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경진대회 수상팀에 대해서는 창업공간, 사업화 및 연구개발(R&D) 자금, 컨설팅 등 전 과정에 걸쳐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쌀 수급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만성적인 과잉생산구조가 이어지면서 쌀값이 떨어져 농가 소득은 줄고 재정부담은 가중돼 왔다"면서 "쌀 대신 다른 작물로 생산을 전환하도록 적극 유도해서 2018년까지 벼 재배면적을 6만8000ha 감축하고 쌀 가공제품 개발,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등으로 쌀 소비를 확대해서 수급균형을 이뤄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지난 2015년에 수립한 '중장기 쌀 수급안정대책'의 보완방안을 마련중이며 오늘 논의를 토대로 최종 대책을 2월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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