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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탕약'…표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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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탕약 현대화 시범사업 실시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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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한의원마다 조제가 제각각인 탕약에 대한 표준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020년까지 앞으로 4년 동안 국민들이 자주 복용하고 있는 조제한약(이하 탕약)을 제조(Good Manufacturing Practice, GMP) 의약품 수준으로 안전하게 조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탕약 현대화 시범사업에 뛰어든다.
한방의료기관 비급여 중 탕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방병원은 34.5%, 한의원은 58.7%를 차지하고 있다. 탕약은 약사법 부칙에 따라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치료용으로 직접 조제가 가능한 의약품을 말한다. 한의사가 환자 상태에 맞게 조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 제각각 처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사용 한약재 종류와 사용량, 조제공정 등 한약 조제 과정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이른바 '비방'의 존재 여부는 한의약 전반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복지부는 탕약을 GMP 제조 의약품과 동일한 수준으로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도록 표준조제설비, 표준제조공정, 임상시험기준 등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준을 마련하고 2019∼2020년 이용을 원하는 국공립한방의료기관과 민간한방의료기관 약 200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대학교 한방병원에 탕약을 의약품 수준으로 안전하게 조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구축한다. 한약재 구입부터 보관·조제·포장·출하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해 GMP급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탕약표준조제시설에서 조제한 탕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로 구축하고 활용하기 위한 한약표준화정보시스템을 한약진흥재단에 구축할 예정이다.

조귀훈 복지부 한의약산업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GMP 수준의 탕약 조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탕약의 품질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한약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고 체계적으로 수집한 탕약 관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약 표준화와 과학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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