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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지금 만나러 갑니다]첨가제 NO, 천연·수제…'집밥같은 피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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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피자알볼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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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다. 좀 더 건강한 피자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2005년 전세자금 2500만원으로 목동에 6평 남짓한 피자가게를 열었다. 이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인들의 요청으로 가맹점을 한두개씩 내줬던 게 어느덧 매장 250개를 보유한 유망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이재욱 대표와 이재원 부사장 형제가 함께 운영하는 수제피자전문점 피자알볼로는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같은 피자를 만들겠다'는 가치를 실현하고, 100년을 잇는 국내 토종 피자브랜드가 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를 위한 기존 피자 브랜드들과의 가장 큰 차별성은 '슬로푸드식 웰빙피자'다.
국내 진도산 흑미를 반죽에 갈아넣어 개량제, 첨가제 없이 효모만으로 72시간 숙성시킨 자연발효 수제도우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스도 인스턴트가 아닌 100% 이탈리아산 토마토를 매장에서 직접 끓여 천연 수제소스를 만들어 내며 피클도 조미료, 방부제 없이 매장에서 직접 담그고 숙성시킨 국내산 오이로 만든 수제피클이다. 피자 토핑으로 올리는 생불고기 재료도 매장에서 직접 볶아 만들어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사실 이런 수고와 노력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매장에서는 유지되기 힘든 구조이지만, 더욱 건강한 피자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에 적극 동의하는 점주들만이 매장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피자알볼로는 메뉴 이름도 독특하게 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깨피자'를 비롯해 '웃음꽃피자','꿈을피자','대한민국만세피자' 등 특색있는 이름의 피자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피자알볼로만의 색깔을 만들어갔다. 특히 이들 피자 한 판 판매시 100원씩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 쓰이기도 한다.
이 대표는 맛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점주들에게는 '책임있는 본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려고 한다. 이에 무조건 매장을 늘리는 데에만 급급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책임감 있는 운영을 하기 위해 직영점 매장은 20%대로 유지하려고 한다"며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자알볼로는 올해 300개, 내년 350개 등으로 매장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얼마나 '많이' 매장을 갖고 있느냐보다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는 이 대표는 향후 서울 외 지역에서 매장 확대 여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에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 최근 해외 1호점도 열었다. 올해에는 미국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대표는 "국내 피자시장이 정체돼있다고 하지만 최근 피자소비 연령대를 보면 30대에서 50대로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10년은 더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피자가 건강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피자를 활용한 쿠킹클래스 등 교육사업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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