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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방백서]북한 플루토늄양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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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으로 촬영된 영변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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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50㎏ 확보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년전보다 10kg이 늘어난 것으로 핵폭탄 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국방부는 11일 발간한 '2016 국방백서'에서 "북한은 수차례 폐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통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50㎏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농축 우라늄(HEU) 프로그램도 상당한 수준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가동은 지난해부터 예고됐었다. 지난해 2월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 출석에 앞서 서면증언을 통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하는 한편 플루토늄 생산 원자로 가동을 재개해왔으며 수주 또는 수개월 안에 플루토늄을 다시 추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는 또 이번 백서에서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시켰다. 사거리 3000㎞에 이르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 미사일에서부터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과 이의 개량형인 KN-14까지 소개했다.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의 전력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북한은 육군 전력의 약 70%를 평양~원남선 이남 지역에 배치해 언제든지 기습공격이 가능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전방에 배치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는 수도권 기습시 대량 집중공격이 가능하고 최근 개발이 완료된 300㎜ 방사포는 중부권 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 육군이 보유한 주요 장비인 전차(4300여대), 장갑차(2500여대), 야포(8600여문), 방사포(5500여문) 등도 변함없이 유지됐다. 개발 완료된 300㎜ 방사포가 10여문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백서는 "2016년 3월 이후 북한은 다양한 투발 능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 모의시험, 고체로켓 엔진시험, ICBM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공개했다"며 "2016년 4월부터 6월, 10월에는 무수단 미사일을 8차례 발사했으며 SLBM 발사시험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의 정규군 규모는 육군 110만여명, 공군 11만여명, 전략군 1만여명 등 122만명 수준으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육군을 8만여명 늘리는 대신 예비병력을 8만여명 줄였다. 공군은 2년 전 12만명에서 1만명 줄어든 11만명이며 전략군 1만명이 새로 추가됐다. 특히 6000여명 수준이던 사이버전 병력이 6800여명으로 800명 가량 증원됐다.

국방백서는 "총참모부가 지휘정보국을 새로 편제하는 등 조직개편을 했고, 사이버 인력과 조직을 보강해 사이버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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