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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은 뭐했나'…답변서 주장 시간대별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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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은 뭐했나'…답변서 주장 시간대별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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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단은 '세월호 7시간 행적'과 관련된 16쪽 분량의 답변서를 10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 당일 (박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근무를 했다"며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여러 차례 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고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 세월호와 관련된 첫 보고를 받았다"며 "오후 2시 50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370명 구조는 오보'라고 밝혔고 곧바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통령 측에서 밝힌 '세월호 7시간 행적'.

▲09:53 = 외교안보수석 서면보고 수령하여 검토
- 국방 관련 사항(세월호와 무관한 내용)
▲10:00 =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사고 상황 및 조치 현황 보고서(1보) 받아서 검토
- 사고 상황 개요 정리
- 해경 조치 현황 :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현장 도착해 구조 중,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 현장 이동

▲10:15 =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하여 상황 파악 및 지시
- 안보실장 보고 : 선체가 기울었고 구조 진행 상황 및 구명조끼가 정원보다 많이 구비되어 있다
- 피청구인 지시 :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

▲10:22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다시 전화하여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해라’고 강조 지시.

▲10:30 = 피청구인이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지시.
※ 당시 해경은 10:24 이미 특공대를 투입했고, 세월호는 기울어져 갇힌 승객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피청구인에 보고되지 않았음

▲10:36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1보)받아 검토
- 471명 탑승, 09:50 현재 70명 구조 완료

▲10:40 = 국가안보실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10:40 현재 106명 구조, 왼쪽으로 60도 기운 상태, 해군 3척, 해경 2척, 항공기 7대 및 민간선박 11척 현장 도착 구조 중
- 합참 탐색구조본부(09:39), 중대본(09:45) 가동

▲10:5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총 476명 탑승, 10:40 현재 133명 구조 완료

▲11:20 = 국가안보실 구조 상황 보고서(3보) 받아 검토
- 11:00 현재 161명 구조, 10:49 선체 전복(침몰 선체 사진 첨부)

▲11:23 = 국가안보실장의 유선보고(4보) 받고 통화

▲11:28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3보) 받아 검토
- 탑승자 현황 및 구조 상황

▲11:34 = 외교안보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000 대통령 방한 시기 재조정 검토

▲11:43 = 교육문화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자율형 사립고 관련 문제점

▲12:05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4보)받아 검토
- 11:50 현재 162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12:33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5보) 받아 검토
- 12:20 현재 179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12:50 =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아 10분간 통화
- 기초연금법 관련 국회 협상 상황 긴급 보고

▲12:54 = 행정자치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관련 중대본 대처 상황 보고서 수령, 이후 검토
- 탑승 인원 현황, 178명 구조, 사망 1명
- 해군 특수구조대, 해경 특공대 투입하여 침몰 선체에 생존자 여부 확인 중

▲13:0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6보) 받아 검토
- 13:00 현재 370명 구조, 사망자 2명 확인
- 행정선 구조 인원 신원 파악으로 구조자 증가됐다고 보고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고

▲13:13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하여 보고(5보)
- 190명 추가 구조, 총 370명 구조(사망자 2)

▲13:30 이후 = 국가안보실에서 13:30 팽목항 입항 예정 보고됐던 190명 탑승 진도 행정선이 입항하지 않자 해경에 관련 상황 확인 독촉
- 13:45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를 청와대에 보고

▲14:11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 상황 파악
- 정확한 구조 상황 확인토록 지시

▲14:23 =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는 잘못 보고라고 최종 확인
- 서해해경청과 해경 본청간 구조 인원 확인 과정에서 오류 또는 중복 계산

▲14:50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 370명 구조 인원은 사실 아니라고 정정 보고(6보)

▲14:57 =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지시
- 구조 인원 혼선 질책, 정확

▲15:00 = 피청구인이 비서관에게 중대본 방문 준비 지시
- 경호실, 중대본, 해난 담당 비서관실 등 전파

▲15:30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7보) 받아 검토
- 15:00 현재 탑승자 459명 중 구조 166명(사망 2)
- 해경, 해군, 민간 특수구조요원 300여명이 선체 수색 예정이나 조류 심해 난항 등 상황

▲15:35경 = 미용 담당자가 들어와서 머리 손질(약 20분 소요)
- 청와대 체류 : 15:22~16:24

▲15:42 = 외교안보수석실 서면 보고 받아 검토
- 주한 일본 대사와 오찬 회동 결과

▲15:45 = 사회안전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 말씀자료 준비하여 피청구인에게 보고

▲16:10 =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 구조 방안, 실종자 가족 대책, 대통령 조치, 총리 팽목항 방문 등 논의

▲17:11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8보) 받아 검토
- 향후 잔류자 구조 계획 등

▲17:15-17:30 = 피청구인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하여 구조 상황 등 보고받고 지시
- 지시사항 : ①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음. 생존자를 빨리 구할 것 ② 중대본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 ③ 피해자 가족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 ④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니 모든 노력 경주
- 질문 사항 : ① 특공대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②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 ③ 구조자 숫자가 200명이나 큰 차이 나게 된 이유는?

▲ 17:30 이후 = 피청구인은 청와대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실, 관계 수석실, 해경 등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구조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구조를 독려.

▲ 23:30 = 직접 진도 팽목항 방문·지원을 결심하고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에 준비토록 지시

▲ 2014. 4. 17 이후 = 01:25(진도 방문 말씀 자료), 02:40(진도 방문 계획안), 07:21(여객선 세월호 전복 사고 종합 보고) 등 보고를 받으며 상황 파악, 대책 검토한 후 14:00 진도 구조 현장 방문, 16:20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 가족 위로 방문 및 요구 사항 청취

▲ 2014. 4. 17. 22:00 = 피청구인이 실종자 가족(단원고 실종학생 문지성양 부친)과 전화 통화하여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묻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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