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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6000억 소고기대출 사기에 금융사들 음메~

최종수정 2017.01.10 02:00 기사입력 2017.01.09 15:11

허술한 금융시스템 노린 육류담보대출에 난리났소












고기를 담보로 돈을 빌려놓고 이를 갚지 않는 사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관련 금액만 6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금융 사기 사건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육류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을 대상으로 대출 규모와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육류담보대출은 소고기나 닭고기 등을 담보로 육류 유통업자들이 금융사에 돈을 빌리는 것을 뜻하는데요. 부동산 자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도입한 '동산담보대출'의 일종입니다.

일부 육류 유통업자들은 육류가 부동산과 달리 등기확인이 어려운 동산이라는 점을 악용해 보유하고 있는 육류를 담보로 여러 금융기관에서 중복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기를 당한 금융사들은 업자들의 말만 믿고 담보를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전국 여러곳에 있는 저장창고에 보관된 육류에 대해 허술하게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금융사별로 밝혀진 대출금액은 동양생명(3800억원)이 가장 크고 화인파트너스(676억원), HK저축은행(354억원), 효성캐피탈(268억원), 한화저축은행(178억원), 신한캐피탈(170억원) 등입니다.

이들 금융사는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자산 운용에 문제가 생기자 높은 대출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육류담보대출에 적극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은 전국에 산재된 물품을 전수조사하면 사기 금액이 조단위로 불어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기 사건은 과거 모뉴엘과 KT ENS 등 허술한 금융시스템을 노린 초대형 금융사건과 비슷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이경희 디자이너 moda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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