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아시아경제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 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저에게 올해는 무척 의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은데요. 일본으로 무대를 옮겨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초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5위로 당당하게 2017년 풀시드를 확보했습니다. 마음은 조금 복잡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고요. 해외에서 뛸 생각을 하니 설레기도 합니다.
올해는 그래서 미국 전지훈련 대신 국내에서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많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오전 6시에 기상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량을 늘리고, 이어서 수영과 유산소 운동으로 유연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부문별 기술 샷 훈련이 이어집니다. 3주 전부터는 저녁에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산리조트에서 야간스키를 타고 있습니다.
동료 선수들과 1주일에 3~4회 정도는 스키장에 가고 있는데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맹훈련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투어 선수들은 보통 하체를 단련시키면서 몸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스키를 활용하는데요. 처음 접하는 훈련이지만 무척 흥미롭습니다. 하체 훈련은 물론 설원을 질주하면서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리니까 그야말로 '일석이조'입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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