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가짜 홍삼액'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천호식품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천호식품은 3일 홈페이지에 "사과와 안내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천호식품은 해당 글에서 "12월 30일자,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부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홍삼농축액에서 원산지를 허위로 작성하며 속이고 일부 첨가물을 넣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러 혹은 고의적으로 속여 팔았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원료 공급 업체에 대해 더욱 철저한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천호식품은 물엿과 캐러멜 색소가 섞인 홍삼 제품을 '100% 홍삼 농축액'으로 팔다 검찰에 적발됐다.
천호식품은 해당 제품 중 일부는 '6년근 홍삼 농축액과 정제수 외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는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검찰 조사에서 물엿, 캐러멜 색소 등이 함유된 것이 적발됐다.
이들은 "문제 되는 원료는 즉각 폐기했고, 해당제품을 구입한 고객님들에겐 남은 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교환 및 환불 처리해 드리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앞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은 촛불집회를 비난하고 일부 보수단체의 주장을 펴다 불매운동이 일어나 사과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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