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14일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첫 번째로 공개한 아시아경제 10일자 기사에는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일 탄핵 유튜브 생중계 방송 ‘민주종편티비’에 출연해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다. 당시 송 의원은 “제가 인천시장 시절 박 대통령이 국정간담회를 하는데 인천시 차례가 됐었다”며 “(당시) 대통령이 쉬어야 하니 시장실을 빌려달라고 하시더라”면서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송 의원은 “‘당연히 빌려드려야죠’ 하니 ‘비서실에서 왔다’며 갑자기 변기를 뜯어가더라”고 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내가 쓰던 변기를 못 쓴다 이거지…새 변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가장 믿기 어려운 부분은 객실에 조명등 두 개와 스크린 형태의 장막을 설치했다는 대목이었다. ‘대통령이 머리 손질과 화장을 하는 곳은 대낮처럼 밝아야 하며, 대통령이 거울 보는 곳의 뒤편에 흰 장막을 쳐 거울 속에 대통령의 모습이 비칠 때 다른 사물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 그가 설명했다”라면서 기사 본문을 읽었다.
김 의원은 “제가 청문회장에서 이 두 개의 기사를 소개하는 것은 대통령의 인격을 침해하고자 함도 아니다. 다만 대통령의 의사결정 타입, 행동 타입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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