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참여연대 등과 함께 행동...금일 오후 광화문광장서 토론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문화예술계가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9명을 12일 오전 특검에 고발했다.
문화연대, 예술인소셜유니온, 서울연극협회, 한국독립영화횝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는 12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영수 특검 사무실 앞에서 김 전 비서실장 등 9명에 대한 특검 고발 기자회견을 연 뒤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죄로 특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문화예술계 단체들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종용한 주모자와 조력자들이 여전히 직을 유지한 채 인사권과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며 "검열과 문화유린, 정책파행, 정책농단에 직접 참여하고 묵인하고 공모했던 공공기관장, 공무원, 공무수행자들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고발이유를 전했다.
이번 고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박근혜퇴진과 시민정부 구성을 위한 예술행동위원회, 대학로X포럼, 문화의문제들 등도 함께 한다. 문화연대는 기자회견 이후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캠핑촌 토론천막에서 '2017년 문화부 예산 분석과 문화정책의 새로운 전환' 토론회를 연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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