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과 남 지사로 구성된 12명의 탈당파 모임은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성권 전 의원은 회동 뒤 브리핑을 통해 "(탈당파) 12인을 중심으로 실무단을 구성해서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것"이라며 "누구나 들어올 수 있지만, 한편으로 아무나 들어올 수는 없다. 새로운 가치를 반영하는 사람이면 언제든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신당과 관련해 "내부적으로는 제4지대 표현도 쓰고, 중도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라는 표현도 쓴다"고 밝혔다. 이념적으로 중도 보수 성향의 정당을 지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신당의 대선후보와 관련해서는 "논의가 없었다"면서 "당이 만들어진 뒤 구성원이 되면 기회가 열려있다"고 밝혔다. 잠재적 대권후보인 남 지사와 관련해서는 "남 지사가 신당의 대선후보가 되느냐 아니냐 문제는 미정으로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오전에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백토론회를 열어 중도보수 신당 추진 세력이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차별화될 수 있는지, 탈당 행위가 정당한지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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