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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태 단장 "한국 교과서에 재일동포 삶 등 기술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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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공동취재단·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재일본대한민국민단 오공태 단장은 최근 도쿄 민단 중앙본부에서 외교부 공동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발행되는 교과서에 재일동포를 다루는 내용이 포함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 단장은 "(재일동포들이) 한국의 역사교과서나 사회교과서에 재일동포들의 삶이나 공헌을 기술해달라는 요청을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오 단장은 민단이 설립된 1946년 태어나 1970년부터 민단에 몸을 담아왔다. 올해는 민단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해이다. 그는 재일동포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차세대 육영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 단장은 "요즘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나는 경우 등의) 아이들은 모두 이중 국적이나 일본 국적이다. 그냥 방치하면 모두 일본 사람이 된다"고 우려하면서 민단은 '차세대 육성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 단장은 민족학교 추가 설립 상황에 대해 "민단에서는 제일 중요한 것이 학교라고 보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은 나고야(名古屋)에 가능성이 조금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재일동포는 귀화자를 포함하면 90만 명이 넘는데 민족학교는 도쿄 1곳, 오사카2곳, 교토 1곳 등 4곳뿐이다.

오 단장은 "(일본의) 역사인식 관련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한일관계가 좋은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모두 힘을 합쳐 일본을 뛰어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즉 '반일'(反日)이 아닌 '극일'(克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환 주일 한국문화원장은 도쿄에서 가진 취재단과의 별도 인터뷰에서 "보수우익단체의 혐한시위대 규모도 줄고, 문화원 행사에 오는 분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한일관계가 좋아졌음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최근 자신이 속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 파문'의 중심에 섰던 것에 대해서는 "후배들 얘기를 들으면 사기가 바닥인 것 같다. 밖에 나와 있기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우리 국민이 잘 극복해내는 만큼 잘 풀렸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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