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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의 SK 패션사업부 인수,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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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 시너지 클 것 전
SK패션사업부 실적부진이 단기적으로는 부담 작용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 인수가 현대백화점 패션계열사 한섬에겐 약일까, 아님 독일까.
전문가들은 두 기업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내수 침체로 인한 패션시장 빙하기 속에서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단기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9일 증권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섬은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에 출자한 후 각 회사가 양분해 SK네트웍스 패션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섬글로벌은 오브제, 오즈세컨, Y&Kei, 세컨플로어, 클럽모나코 등 브랜드와 유니폼사업, 중국법인을1000 억원에 인수한다. 현대지엔에프는 타미힐피거, DKNY, CK, 까날리, AEO, 루즈앤라운지, SJYP 등 브랜드와 미국법인을 2261억원에 사들인다. 인수자금은 60%는 보유현금, 40%는 차입을 통해 조달 예정이다.

손효주·오대식 연구원은 "인수로 한섬의 내년 매출은 1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한섬은 매출규모로 이랜드, 삼성물산패션부문, LF에 이어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된다.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 565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브랜드 매출 비중이 약 60%, 국내 브랜드가 약 40%다. 전체 매장수는 약 750개다. 중국에서도 오브제, 오즈세컨드 등 여성복을 진행, 중국 매장수도 약 1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SK네트웍스 패션 사업부의 실적 부진이 한섬의 자산건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의 최근 2∼3년간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장기적으로 국내 의류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인수 후 SK네트웍스의 실적을 빠르게 정상화하지 못하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률은 2014년 5.7%에서 지난해 2.9%로 떨어졌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률은 0.2%로 둔화했다.

손효주·오대식 연구원은 "한섬의 브랜드 관리력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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