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망관리 기술이 제안 채택 수준이 아니라 국제 표준안으로 완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술은 6개월간 193개 ITU 회원국간의 회람을 거쳐 2017년 중 최종 공표될 예정이다.
이동통신 국제표준 협의체인 3GPP에서도 2017년부터 비로소 본격적인 표준 5G 문서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과는 국내 5G 기술의 국제표준 선도를 위한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국내 업체들이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역량을 보유했음에도, 국제표준의 대부분은 해외 장비업체에 유리하도록 개발된 탓에 국내 통신사들이 망 구축과 서비스 제공 등에 과도한 비용과 노력을 들여왔다.
따라서 이번 성과는 이 같은 비용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KT는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성과는 미래부 주관의 한국 ITU 위원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ITU-T IMT 2020 대응특별반을 설립해 국가적 차원의 대응방안을 세우는 등 철저히 준비한 결과이기도 하다.
이동면 KT 융합기술원장은 “독자 개발한 5G 기술이 국제표준안으로 완성돼 글로벌 시장에서 5G 리더십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KT가 개발한 많은 5G 기술들이 국제 표준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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